Saturday, September 18, 2010

memo

자신이 쏟아 놓는 말을 누군가가 가까이서 듣고 있는
줄을 안다면 그렇게 도나캐나 마구 쏟아 놓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명심하라,
누군가 반드시 듣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
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그것을 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고,
영혼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불성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 그 사람의 속뜰을 열어 보임이다.
그의 말을 통해 겹겹으로 닫힌 그의 내면 세계를
훤히 알 수가 있다.

_법정스님

많은 사람들이 열렬히 찾고 있지만
침묵 속에 머무는 이만이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
말이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가 경탄할 만한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
그의 내부는 비어 있다.
무엇보다 침묵을 사랑하라.
침묵은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열매를
그대들에게 가져올 것이다.

_토마스 머튼